문헌

 

伊湖祠宇春秋丁享祝文 이호사우 춘추정향 축문

 

崧嶽降衷  德星孕彩  元師勸起  司空傳諭  降下箕節  不煩漢顧  凱捷契城  爵封茅土  功存社稷  澤被生靈  千古秉忠  百世聞風  先哲有辭  公議彌彰  芬苾兩丁  俎豆侑享

    安東  金祖淳  謹撰

 

이호사우 춘추정향 축문

숭악산(崧嶽山) 정기 깊이 내리고 덕성(德星)이 빛을 잉태(孕胎)하는 좋은 자리에 公을 모셨습니다.

고려(高麗) 고종(高宗)이 원사(元師) 김양경(金良鏡)을 시켜 公께서 출사(出仕)할 것을 누차 권하였고, 다시 사공(司空) 조충(趙冲)을 시켜 전하기를 거란군(契丹軍)의 침공으로 국운(國運)이 위태로운데도 경(卿)이 만약 허유(許由)가 기산(箕山)에서 내려오지 않고 절개(節介)를 지킨 것처럼 끝내 출사(出師)를 하지 않을 때에는 과인(寡人)도 한(漢)나라 소열(昭烈)이 제갈량(諸葛亮)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하듯이 하여서라도 기어코 경(卿)을 맞이하겠노라고 하자 公께서 즉시 일어나 거란군(契丹軍)을 대첩(大捷)하고 개선하시니 그날로 남원군(南原君)에 봉군(封君)되셨습니다.

나라를 지켜주신 공덕(功德)이 모든 생민(生民)에게 미쳐 천고(千古)의 충훈(忠勳)이 오랜 세대(世代)까지 널리 소문나 있습니다.

선현(先賢)들의 말씀과 공론(公論)에 따라 公의 공덕(功德)을 더욱 현창(顯彰)하기 위해 향기로운 춘추(春秋) 두 정일(丁日)에 제사(祭祀)를 드리오니 흠향하옵소서.